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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 미국 골프 놀이터, 탑골프(Topgolf)

ARTRAN 아트란 2019. 5. 13. 05:37

포틀랜드 - 미국 골프 놀이터, 탑골프(Top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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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골프에 빠져있는 남편과 친구들이 탑골프를 가자고 했다. 골프연습장이겠거니 하고 따라나섰는데 음식 파는 볼링장 느낌이란다. 완벽한 날씨와 맛있는 음식, 최고의 시설로 놀랐다. 스크린골프장, 골프연습장, 볼링장, 레스토랑과 바를 합친 느낌이랄까.

저녁으로 시간이 늦어질수록 가격이 비싸진다. 우리는 1시간 이용료 $35불에 해당되었다.

기본제공 골프채이다. 물론 개인 골프채, 골프장갑, 신발을 가져와서 사용하여도 된다. 그러나 골프장갑을 챙겨간 남편은 연습장 보다 가벼운 놀이 분위기에 차마 장갑을 꺼내지 못했다고 한다. 역시 눈치보는 코리안이다 ㅋ

3층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다트처럼 되어있는 홀 속으로 공을 넣어 점수를 합산한다. 저 많은 공들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궁금하였는데, 공 속에 gps 센서칩이 있다고 한다.

(골프장 너머로 아마존 FBA 창고가 보인다.)

오른쪽 상단에 골프채를 흔들면 골프공이 나온다. 필리핀에서 손수 사람이 골프공을 놓아주던 것이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났다. 그래도 나는 필리핀이 더 좋다.

플레이어당 20번의 공을 쳐서 점수를 합산한다. 3명이 20번씩 공을 치니 대략 40~50분 정도 소요되었다. 1시간을 추가하여 2시간 재미나게 놀고 먹었다.

음식도 더할 나위 없이 맛있었다. 임산부는 음식이 맛 좋으니 마냥 기분이 좋다. 필드에 나가면 덥고 볼링장에 가면 꽉 막힌 실내라 답답했을 텐데 선선한 곳에서 잘 놀다 왔다. 이런 곳이 있었다니 마냥 신기했다. 한국이나 필리핀에도 탑골프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차리려면 최소 100억은 들것처럼 보였다. 한국에서 계절, 날씨, 미세먼지, 주말타임을 고려하면 사업성이 있을까. 대기업이 아니면 관리가 되려나 하는 해당사항 없는 괜한 상상도 해보고..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에 놀랐지만, 맛이 좋았다.


그 넓은 공간이 가족, 친구단위로 놀러 온 사람들로 가득찼다. 친근한 골프문화가 느껴진다.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준다.

골프 뿐만 아니라 콘홀(Cornhole), 포켓볼, 테이블풋불 등 다른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주말 가족단위 나들이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