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T/사진 이야기

스톡사이트에 사진 판매 시작하기

ARTRAN 아트란 2017. 8. 24. 19:56

이미지 스톡에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지 1년이 조금 넘었다. 스톡사진 올리기를 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사진 찍기를 지속 하지 못했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특별한 나만의 구도나 피나체 그런 것도 없다. 카메라를 가지고 있을때 찍을 수 있는 가능한 많은 것을 찍어 올려 보았다. 드디어 셔터 스톡 사진이 2000장을 넘어섰다. 1년 4개월 가량 했는데 많은 사진은 아닌듯 하다. 원래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편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은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보면서 조금은 사진 실력이 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나는 사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을 보면 스톡사진을 해보라고 권한다. 얼마전 여행을 갔다 캐논 5D를 사용하시는 분에게 메모리카드로 사진을 받은 적이 있는데 JPG로 사진을 찍으시는 것을 보았다. 5D를 사용하시면서 로우파일을 사용하지 않다니.. 나름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사진에 관심이 있고 좋은 사진을 위해 비싼 카메라를 가지고 계시지만 후보정은 하지 않는 듯해보였다. 대부분 취미로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그럴 듯하다. 내가 찍는 사진이 나만의 색깔이나 테마를 형성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 시점에 도달하기 까지 사진을 지속 시켜줄 어떤 동력이 없기 때문이다. 아마 많은 카메라들이 이제는 핸드폰에 밀려 집 구석에서 잠을 자고 있을테다. 이러한 시기를 극복하게 해 줄 힘이 스톡사진이라고 생각하다.

스톡사이트에 사진을 올려 내사진을 누군가가 구매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취미가 돈으로 연결이 되는 환상적인 일 아니겠는가. 하지만 돈은 되지 않는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처음부터 사진을 팔아서 돈을 벌어 보겠노라 생각하고 카메라를 구입한다면, 카메라 가격의 본전도 얻지 못할 것이다. 나도 그렇다. 현재 ADOBE 마스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한달에 5만원 가량 지출하는 것을 스톡이미지로 메운다. 가끔 여행사진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간접적으로 느끼는 중이다.

사진은 찍는 시간보다 후보정과 스톡 사이트에 사진올리는데에 더 많은 시간이 든다. 돈이 되지 않는다면 내 시간을 쓰면서 할 매력이 있을까? 1년 전 스톡이미지를 시작한지 3~4개월이 되었을때 인가. 어머니에게 카메라를 하나 구입해드렸다. 자식들이 이제는 다 컸고 약간의 무료함에 외로워 하시는 듯 했다. 그림그리기를 배워 볼까 한다는 어머니에게 사진찍기를 권했다. 약간의 설명을 하니, 꽃 사진을 찍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8000장의 사진을 올리셨다. 사진의 퀄리티를 떠나서 멋진 취미를 만들어 드리는 데에는 성공했다. 평생을 장사를 하신 분이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 일이 경제적이라고 생각 하지 않으시면 하지 않으려고 하신다. 아직도 엄마는 카메라 가격의 본전도 찾지 못하고 계시지만 내가 찍은 사진에 누군가가 관심을 가진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대부분의 스톡사이트들이 영어로 되어 있기때문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없는 듯하다. 나 또한 여러해 전에 스톡사이트에 대해 들은 바는 있지만, 해보지 않은 것도 영어사이트는 멀게 느껴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아직도 영어로 된 택스 문서를 제출해야 할 때는 뭐가 뭔지 헷갈린다. 하지만 50대의 나의 어머니도 하고 있듯 영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금 현재 해볼까 관심을 가지는 분이라면 도전 해보셨으면 좋겠다.

위 배너를 클릭해서 몇장의 사진을 제출한 뒤, 작가 승인을 기다리면 된다. 참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