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T/사진 이야기

오막포+16-35mm F2.8L II USM - 여행 최강자

ARTRAN 아트란 2017. 8. 19. 10:00

▲ Canon EOS 5D Mark IV 1/160sec f8 25.0mm ISO100, 경주 불국사

콤팩트 카메라에서 미러리스로 그리고 풀 프레임 dslr까지.. 처음 마이크로 포서드 미러리스를 사용하였을 땐 정말 잘 나온다며 감탄을 연발하였는데.. 지금에 와서는 사용하기가 어렵다. 심지어 같은 풀 프레임 바디에서도 렌즈에 따라 퀄리티 차이를 느낀다. 인간의 역체험이란.. 무서운 것이라.. 좋은 것을 한번 써버리면 하위 기종들에 만족하기 힘들어진다. 사람은 항상 실력보다 눈이 먼저 올라가나 보다.

렌즈 가성비에 대한 개인적 의견

사실 렌즈의 퀄리티를 보여준다고 해서 무보정 사진을 올리기도 하는데 잘 이해할 수 없다. 블로그에 올리는 작은 이미지에서 렌즈 차이를 느끼기란 그리 쉽지 않다. 좋은 렌즈는 사진의 확률을 높이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몇장으로는 설명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주관적일지라도 찍는 사람의 의견을 엿들어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나의 이야기를 하자면 캐논 16-35를 사용하기 전 탐론 줌렌즈를 사용하였는데 사실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연사시 에러.. 바디와의 호환, 무엇보다 선예도 차이다. 우리가 흔히 장비를 구입할 때 가성비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가성비는 말 그대로 가성비이다. 가격대비 성능.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렌즈라는 것이지. 더 비싼 렌즈를 뛰어넘는다는 소리는 결코 아니었던 것이다. 카메라에 취미를 가지면서 알게 되는 사실은 장비의 성능은 가격과 절대적으로 비례한다는 것이다. 씁쓸하게도. 돈이 허락하는 한에서 가장 비싼 것을 구매하는 것이 중복구매를 막는 길이다.

캐논 오막포+EF 16-35mm F2.8L II USM

▲ Canon EOS 5D Mark IV 1/160sec f9 27.0mm ISO100, 경주 불국사

▲ Canon EOS 5D Mark IV 1/800sec f5 16.0mm ISO200, 경주 불국사

▲ Canon EOS 5D Mark IV 1/200sec f9 16.0mm ISO200, 서울 경복궁

▲ Canon EOS 5D Mark IV 1/160sec f9 16.0mm ISO200, 서울 세종문화회관

▲ Canon EOS 5D Mark IV 1/160sec f9 23.0mm ISO200, 서울 세종문화회관

▲ Canon EOS 5D Mark IV 1/30sec f20 16.0mm ISO100, 필리핀 아닐라오

▲ Canon EOS 5D Mark IV 1/30sec f4 16.0mm ISO100, 필리핀 아닐라오

앞으로 나의 여행 친구는 16-35mm 렌즈가 될 것 같다.

여행사진은

역시 광각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