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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니 앙코르와트라 불리는 미선 유적지

ARTRAN 아트란 2016. 10. 16. 22:08

미선 유적지

My son Sanctuary

사실 이날은 자유여행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급하게 변경하여 아침 일찍부터 미선 유적지로 향하였습니다.
베트남 여성 가이드가 동행하여, 미선 유적지를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미선? 참파? 머머머?
안 그래도 짧은 영어로 겨우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유적지 설명은 머 머 알아듣기 힘들더군요.
미선은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이고, 참파.. 불라불라 압둘라.. 미니 앙코르와트
몇 단어가 들리더라고요. 미니 앙코르와트라고 하는 순간!
아하! 8년 전 가본적 있는 앙코르와트...

입구를 지나 유적지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박물관..
들어가 보진 않았습니다..

다리가 놓인 개울을 지나

생각보다 잘 갖추어진 이동 버스를 타고 들어갑니다. 도로도 좋고요.
게다가 산속에 있는 유적지 임에도 불구하고 와이파이가 빵빵 터집니다.
물론 입구와 경유지에 한에서이지만,
8년 전 여행한 태국과 캄보디아 여행에 비하면
크게 부족함 없이 잘 다녔는데.. 점점..

미니 앙코르와트. 캄보디아와 가까이 위치해 있으니
그 옛날에는 비슷한 문화권이였겠거니..
처음 보고 느낀 느낌이 굉장히 비슷했습니다.

참파왕국은 한때 캄보디아로 원정해 앙코르 왕국을 점령하는 등 동남아시아 힌두교 문화권을 대표하는 나라였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훼손된 유적지를 통해 베트남전쟁의 안타까움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베트남전쟁은 누구도 이기지 못한 전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베트남전쟁의 승패에 관하여 가능한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사실 제가 잘 이해하지 못 해서 이겠지만, 미선 유적지는 크게 인상 깊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화려했던 옛날, 베트남 전쟁, 그 속에 사람들
유적지를 본 후 20분가량의 압둘라 공연..

화려했거나 아팠거나 잊혀지거나..

  

역사의 흔적들 속에서 맞추어지지 않는 퍼즐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미선 유적지 내에는 크게 세 곳으로 나누어진 유적지가 있는데
한 곳만 보고 나왔습니다.
저희 일행들에게는 크게 흥미로운 곳이 아니었던 듯... 합니다.
분명 무지의 소산이겠지만...

하지만, 호이안 근교 일일투어로 여유 있으신 분들은 들러보셔도 좋을 듯합니다.